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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 vs 브래드 피트' 격투씬 뜨자…'이젠 중국이 무섭다' [차이나 워치]
사진 한 장과 간단한 명령어면 15초짜리 동영상 제작
미국 영화협회 "저작권 작품 대규모로 무단 사용" 비판
유니트리, 1년 만에 고도화된 로봇 기술 과시
미국 영화협회 "저작권 작품 대규모로 무단 사용" 비판
유니트리, 1년 만에 고도화된 로봇 기술 과시
유니트리 로봇들은 지난해 군무 공연에선 천천히 걸으면서 무대 대형을 전환했지만 올해 공연에선 뛰어가면서 대형을 전환하고 어려운 무술 동작을 완성했다.
취권 장면에서 로봇은 술에 취한 것처럼 바닥에 드러누웠다가 어린이들이 다가오자 재빠르게 다시 일어서는 동작까지 구현했다. 무대에 함께 한 학생들은 영화 '소림축구'로 잘 알려진 허난성의 타거우무술학교 출신으로 알려졌다.
유니트리의 왕싱싱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춘완 관련 CCTV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춘완 무대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이 극한에 도전하길 바랐다"라며 "가까이에서 보면 천장까지 닿을 만큼 높이 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마 점프 동작은 로봇의 균형 제어, 동적 반응, 착지 안정성에서 매우 높은 수준이 요구된다"라면서 "이는 전 세계 최초로 해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연, 달리기, 무술 등의 핵심은 결국 로봇을 더욱 안정적으로 만드는 데 있다"라면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핵심은 기술 과시가 아닌 인간을 위한 봉사"라고 말했다. 로봇이 진정으로 인류 생산력의 진보를 이끌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는 게 그의 얘기였다.
MPA는 "바이트댄스는 침해 행위에 대한 실질적인 방지 장치 없이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바이트댄스는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수백만 미국인 일자리를 뒷받침하는 저작권법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 배우·방송인조합도 시댄스가 조합원들의 목소리와 초상을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규탄하며 이와 같은 움직임에 동조했다.
시댄스가 출시된 지 1주일여만에 광범위한 반발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간단한 명령어만으로 영화 같은 동영상을 만들어주는 성능에 미국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위협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아일랜드 출신 영화 감독인 루어리 로빈슨이 단 두 줄짜리 명령어로 만들었다는 영상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조회수 160만회를 기록하며 큰 화제가 됐다.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가 폐건물 옥상에서 격투를 벌이는 15초 분량의 영상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앞서 일본 정부도 시댄스 2.0이 일본 애니메이션 등의 저작권을 침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조사에 착수했다.
또한 클라우드 환경에서 적용 가능한 칩의 성능 개선과 비용 절감에 주력할 계획이다. 바이트댄스는 최근 AI 개발에 필요한 AI 칩을 직접 설계해 외부 의존도를 낮추려고 시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바이트댄스가 내놓은 시댄스 2.0은 사진 한 장과 간단한 프롬프트(명령어)만으로도 15초 분량의 자연스러운 동영상 제작이 가능한 동영상 생성 모델이다. 진입 장벽은 낮고 완성도는 높다는 점에서 지난해 '딥시크 모멘트'에 이어 '시댄스 모멘트'를 불러올 수 있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동시에 무단으로 기존 저작물들의 지적재산을 사용하고 있다는 비난도 일으키고 있다.
싱가포르의 중국 일간지 연합조보는 "바이트댄스는 장기간 자체 개발 칩을 통해 AI 연산을 지원하려고 시도했고, 이번 프로젝트 착수는 중대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