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은 아이들의 '마음 주머니'를 키워줄수 있는 기회다. 아이들의 등을 떼밀어 좀 더 큰 세상으로 내보내는 것은 어떨까. 스스로의 힘으로 세계관을 형성하고,어학의 필요성까지 깨우치게 하는 데는 배낭여행이 최고. 배낭전문 여행사 마다 초.중학생까지 참여할수 있는 다양한 배낭여행상품을 준비해놓고 있다. 배재항공여행사(02-733-3313)는 '엄마와 함께 하는 주니어 동남아 배낭여행 8일' 상품을 내놓았다. 태국∼캄보디아∼대만 3개국을 거치며 아이와 미래의 꿈을 얘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캄보디아의 앙코르 유적.시엠립에 3일동안 머물며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히는 앙코르 유적을 샅샅이 둘러본다. 태국에서 버스를 타고 캄보디아 국경을 넘어 앙코르 유적으로 향하는 길이 기억에 남을 듯. 먼 데다 편하지도 않은 길이기에 서로에 대한 관심과 이해의 폭을 넓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앙코르 유적을 본 다음 페리를 타고 6시간 가량 이동,프놈펜에서 킬링필드의 현장을 확인한다. 돌아오는 길에 대만에 들려,국립고궁박물관 등을 둘러보며 동남아 국가의 역사와 문화유산 탐방에 마침표를 찍는다. 1월13·27일 출발. 1인당 1백9만원. '주니어 유럽 버프배낭 15일'은 배낭여행의 묘미와 유럽문화탐방효과를 1백% 끌어올릴 수 있도록 동선을 짠 상품. 영국∼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 4개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를 빼놓지 않고 확인할 수 있게 도와준다. 스스로 여행하는 방법을 익히고,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는데 적합하다. 런던에서의 뮤지컬관람,파리 세느강에서의 바토무슈 유람선 탑승,스위스 융프라우 산악철도 체험 등도 관심의 대상. 1월25일 출발. 1인당 1백9만원. 하나로항공(02-734-8040)은 '주니어 유럽 기차배낭 15일'배낭여행을 안내한다. 영국∼프랑스∼독일∼스위스∼이탈리아 4개국을 돌아다닌다. 런던에서 시작,독일 하이델베르크의 고성과 물의 도시 베니스,고대 로마의 유적,스위스 융프라우 등반 및 파리시내관광 등을 통해 각국 문화의 진수를 맛본다. 전문 인솔자가 각 여행지에 얽힌 문화와 역사의 의미를 설명해준다. 다른 나라로 이동할 때 해당 국가 언어로 간단한 회화를 배워 실습해 보는 등 외국어학습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준다. 공항에서 짐찾기,시내 지하철타기 등을 스스로 해보도록 유도하는 등 체험배낭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일정을 진행한다. 1월26일 출발. 1인당 2백99만원. 내일여행(02-777-3900)은 예비대학생을 위한 '프레시맨 15'기획상품을 선보였다. 여행지역은 영국∼프랑스∼이탈리아∼스위스∼독일 5개국.야간이동시간이 최소화되도록 일정을 꾸몄다. 옥스퍼드,캠브리지,하이델베르크대학 등 도시별 유명대학과 대학가를 방문,학문에 대한 꿈을 다질 수 있도록 했다. 대영박물관,로마 바티칸 투어,파리 센강 유람 등 포함. 1월26일 출발. 1인당 2백29만원. 영국∼벨기에∼네덜란드∼독일∼체코∼오스트리아∼이탈리아∼스위스∼프랑스 9개국을 둘러보는 22일 일정의 배낭상품(1월26일 출발)은 1인당 2백69만원. 투어익스프레스(02-557-3600)는 '팬스타 오사카 자유여행 5일'상품을 판매한다. 저렴한 비용으로 옛 일본문화의 정수를 체험할 수 있는 상품이다. 온가족 여행으로도 알맞겠다. 부산에서 고속페리를 타고 오사카로 들어간다. 스스로 짠 계획에 따라 나라와 교토를 대표하는 명소를 자유여행한다. 1월13·20·27일 출발. 전일정 식사 불포함,1인당 19만9천원.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