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7년말 입주하는 판교신도시의 교통개선을 위해 신분당선 전철과 영덕∼양재 고속도로가 각각 2009년과 2007년까지 건설되고 국지도 23호선이 6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된다. 또 판교와 강남 잠실 광화문을 연결하는 무정차 광역버스가 도입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교통인프라가 2007년 입주 이후에나 완공될 것으로 보여 상당 기간 교통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가 26일 확정 발표한 '성남판교지구택지개발사업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따르면 성남 정자∼분당∼판교∼서울 신사(20.5㎞)를 잇는 신분당선 전철은 2005년초에 착공해 2009년까지 건설된다. 또 용인시 영덕동∼판교∼서울 양재동(24.5㎞ 6차로)을 잇는 영덕∼양재 고속도로는 내년말에 착공해 2007년 완공된다. 풍덕천 4거리∼세곡동(17.3㎞)을 잇는 국지도 23호선이 2007년까지 6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되고 확장구간에는 급행버스 시스템(BRT)이 도입된다. 신분당선 판교역사에는 환승센터가 건립된다. 또 △탄천변도로(판교지구∼탄천∼성남대로, 4차로 5.8㎞) △풍덕천 3거리에서 분당∼수서 고속도로를 직접 연결하는 도로(1.5㎞) △판교∼분당 도로(6차로 4㎞) 등이 신설돼 서울 접근성이 좋아진다. 안양 등과 연계성 강화를 위해 국지도 57호선(판교∼청계사 입구 4.2㎞)이 6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되며 판교IC의 체계가 전면 개선된다. 그러나 이런 대책이 대부분 수도권 남부 교통대책과 중복된 것이며 예산확보 불투명 등으로 '선입주 후교통대책'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시범단지의 입주가 2007년부터 시작되는데 신분당선 등 주요 교통인프라는 입주 이후에나 완공될 예정이어서 상당 기간 교통난이 예상된다. 영덕~양재 고속도로도 당초 2006년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공사 추진이 지연되면서 2007년말로 사업기간이 조정됐으나 이마저도 공기가 빠듯한 상황이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