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인 25일 가자시티에서 이스라엘이 이슬람 지하드의 지도자 등이 탑승한 한 차량을 공격, 그와 4명의 팔레스타인인을 살해한데 이어 텔아비브에서도 약 3개월 만에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5명이 숨졌다. 이스라엘 경찰은 텔아비브 북동쪽 페타크틱바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해 테러범과 3명의 여성과 한명의 남성 등 5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폭공격은 지난 10월 4일 이슬람지하드 소속의 한 여성이 북부 하이파시(市)의 한 식당에 자폭테러를 감행, 23명을 사망케한 이후 처음 발생한 자폭테러다. 익명의 인물들은 사건 발생후 전화로 이번 사건이 팔레스타인인민해방전선(PFLP)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은 이른 저녁 통행이 빈번한 야코빈스키가(街) 주 도로에서 발생해 차량통행이 사실상 완전 멈췄으며 최소한 25대의 응급차가 현장에 투입됐다. 사상자가더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자폭 테러범의 신체 일부가 40m 떨어진 곳까지 날아갈 정도로 큰 폭발이었으며정류장 표시판도 피로 물들었다. 국방부 관계자들은 국영 TV에서 PFLP의 본부가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다고 밝히고 시리아가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면 군사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자폭테러 이후 샤울 모파즈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를 완전 봉쇄했다. 자폭테러에 앞서 이날 이른 저녁 한 팔레스타인인이 몸에 폭발물을 소지한 채가자지구내 한 유대인 정착촌을 향하다가 이스라엘군에 의해 사살됐다. 또 자폭 테러가 발생하기 불과 30분 전에는 이스라엘이 아파치헬기로 이슬람지하드 지도자 모클레드 하미드가 탑승한 한 차량에 미사일을 발사, 그와 2명의 이슬람지하드 소속원을 포함해 모두 5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숨지고 13명이 부상했다고 팔레스타인 소속통들은 전했다. (페타크틱바 텔아비브 AFP.dpa=연합뉴스)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