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핵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가 실패할 경우 기습적인 남침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30일 이내에 한미연합군을 패배시키려할 것이라고 미국의 일간 USA투데이가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국제면 한면을 할애한 비무장지대(DMZ) 르포 기사에서 "만일 외교가실패한다면 북한군 병력은 휴전선을 넘어 기습적이고 맹렬한 공격을 감행할 수도 있는 것으로 미군 관계자들은 예상했다"면서 "그 목표는 증원군이 도착하고 북한의 경제적인 약점이 군대에 영향을 주는 시점인 30일 이내에 한국군과 미군을 패배시키는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신문은 북한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훈련횟수나 훈련 장비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리언 라포트 한미연합사령관의 말을 전했다. 라포트 사령관은 서면 인터뷰에서 "(북한군의) 훈련은 대부분 주둔지나 그 근처에서 실시되며 소규모의 장비와 인력만이 참가한다"면서 "훈련은 기본적인 (전투)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라포트 사령관은 또 북한군의 기갑부대와 항공기들도 노후화됐다면서"북한 정권은 낡은 재래식 병력을 현대화할 능력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미국 국방부가 110억 달러를 들여 앞으로 4년 동안 한국 및 주변 지역에 아파치 공격 헬리콥터 신모델을 공급하고 패트리어트 요격미사일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이라크에서 사용된 것같은 정밀유도 무기들을 배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미 미국이 새 컴퓨터 네트워크를 배치했으며 이것은 지휘관들이 미군과 한국군 간의 움직임을 더 잘 조정하도록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새 자동화시스템으로 미국과 한국 지휘관들은 전투가 격화되는 상황에서 비밀리에 e-메일과전투 자료들을 교환할 수 있게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편 USA 투데이는 한국 국방전문가가 한미 동맹은 이미 상호 신뢰를 잃었으며미군 재배치는 매우 중대한 문제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 진행되는 핵위기속에서 (주한미군의) 변화를 발표하는 것에 대해 북한이 이것을 강점이 아닌 약점으로 해석할 우려가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