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증권이 美 인플레이션 지수가 바닥을 쳤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19일 모건 분석가 리차드 버너는 11월 美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ore CPI)가 예상을 뒤엎고 0.1%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전망과 연준리 정책 향방에 대한 논쟁이 다시 시작됐지만 자신은 핵심(core) 인플레이션이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디스인플레이션 압력이 인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 기대감을 압도했지만 향후 리플레이션 압력이 점진적으로 가시화되면서 인플레이션 지수를 상승시킬 것으로 전망. 이어 바닥 이후 상승세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돼 연준리의 긴축정책이 조기에 실시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여러 불확실성들이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향후 연준리 정책에 있어 '정책이 어디쯤 왔는가','궁극적으로 어디까지 갈것인가' 그리고 '얼마나 빨리 그곳에 닿을 것인가'가 세가지 주요 이슈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산출갭이 소멸됐을 때 정책이 중립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지적하고 낮은 인플레이션과 점진적인 상승 가능성을 감안할 때 중립 정책으로의 회귀는 2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