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계 장비업체 한우티엔씨의 기관 대주주들이 잇따라 보유주식을 처분하고 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우티엔씨의 4대주주인 한미-밀레니엄벤처투자조합은 지난 16일 투자 회수 차원에서 보유주식 50만주(5.71%)를 모두 장내매각했다. 1개월간의 의무 보유기간이 끝나길 기다렸다가 곧바로 주식을 처분한 것이다. 주식처분 가격은 주당 4천7백52원이다. 이 벤처투자조합은 당초 주당 1천원에 주식을 사들였다. 수익률 기준으론 3백75%,총액기준으론 약 18억원의 시세차익을 낸 셈이다. 또 3대주주인 기업은행은 한우티엔씨가 등록한 직후인 지난 11월18일 보유주식 50만주(5.71%) 중 10만주(1.14%)를 장내매각했다. 2대주주인 산은캐피탈의 경우 아직까지 보유주식 60만주(6.86%)를 그대로 들고 있다. 그러나 산은캐피탈의 주식취득 가격이 1천원인데 반해 한우티엔씨의 지난 19일 종가는 4천7백50원으로 상당한 평가차익을 거두고 있어 잠재매물 부담이 큰 상황이다. 한편 한우티엔씨의 최대주주인 양철우 사장외 특수관계인 5인의 지분율은 22.99%에 불과하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