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3일째 약세를 면치 못했다. 1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0포인트(0.65%) 내린 46.04로 마감됐다. 장초반에는 잠시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IT(정보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늘어나며 맥을 추지 못했다. 거래소시장의 금융주로 개인들의 매수세가 일부 옮겨간 것도 수급에 부담을 줬다. 개인만 순매수했을 뿐 외국인과 기관은 모두 주식을 순매도했다. KTF가 약보합으로 마감된 것을 비롯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NHN 다음 웹젠 등 인터넷 및 게임관련주도 1% 이상 떨어졌다. 기업은행은 거래소 금융주의 강세와 DR(해외주식예탁증서) 발행 성공에도 불구하고 2.8% 하락했다. 발행가격이 지난 17일 종가보다 7% 정도 할인된 것이 주가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국순당은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고배당 계획을 밝힌 파라다이스도 3.93% 올랐다. LG홈쇼핑도 LG그룹주의 전반적인 강세에 힘입어 4.33% 상승했다. 같은 업종의 CJ홈쇼핑이 0.39% 오른데 그친 것과는 대조적이다. 신규등록 종목인 상화마이크로텍은 10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