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연금신탁과 부동산투자신탁 등 금융 신상품을 무더기로 내놨다. 산은은 15일부터 '파워신노후연금신탁'을 3백50억원 한도로 판매한다. 예상배당률은 연 5.3% 수준으로 정기예금보다 1%포인트 정도 높다. 판매기간은 2개월이지만 조기 매진될 수도 있다. 지난 8월에 나온 1호펀드(한도 5백22억원)는 13일 만에, 9월 2호(3백22억원)는 이틀 만에, 11월 3호(3백24억원)는 하루 만에 판매가 마감됐다. 신탁상품이면서도 예금자 보호상품으로 원금이 보전된다는 점이 인기 요인이다. 산은은 또 이날부터 내년 1월 말까지 한달반 동안 '건강프레미엄 정기예금'을 0.3%포인트 우대금리로 특별판매한다. 1년 만기 상품의 최고 금리는 연 4.42%다. 16일부터는 제14차 부동산투자신탁을 1천1백30억원 한도로 모집한다. 이 자금은 대우건설이 대구 두산동에 건설하는 주상복합아파트, 이수건설이 서울 청담동에 건설하는 명품관, 고려개발이 부천 춘의동에 신축하는 아파트형 공장에 투자된다. 가입금액은 5백만원 이상이며 신탁기간에 따라 3개월에서 25개월까지 총 6개 펀드가 있다. 개인과 법인 모두 가입할 수 있으며 예상배당률은 연 5.8∼7.8%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