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스 오플레 필리핀 외무장관이 방콕으로 향하던 기내에서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했다고 대만 관리들이 14일 밝혔다. 오플레 장관은 13일 오후 일본ㆍ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담 참석을마치고 도쿄에서 방콕으로 향하던 기내에서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항공편이 대만 타이베이에 비상 착륙했으나 숨졌다고 이들 관리는 전했다. 항공편은 오플레장관이 위중한 상태에 빠지자 기수를 타이베이로 돌리고,승무원들이 응급조치를 시도했다고 대만 自由時報가 항공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착 륙 직후엔 대만 의료진이 응급치료에 나섰으나 끝내 사망했다고 병원 소식통들은 전했다. 오플레 장관은 올해 75세로 당시 방콕을 거쳐 바레인을 공식 방문할 예정이었다. (타이베이 AP=연합뉴스)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