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 대표이사가 불과 3개월 사이에 여섯번이나 교체됐다. 리더컴은 12일 대표이사가 최용석과 김정훈 공동대표에서 박문기 단독대표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주요주주인 필코전자가 리더컴 경영분쟁에 적극적으로 개입,그동안 분쟁의 당사자였던 최용석과 김영호 전 대표이사를 모두 물러나게 했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리더컴은 지난 9월 18일 대표이사가 김씨에서 최씨로 변경된 이후 9월 25일과 28일,그리고 지난 10월 9일과 23일 등 모두 여섯번이나 대표이사가 바뀌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M&A(기업 인수합병)를 통해 대표이사가 된 김씨와 기존 임원인 최씨간 마찰이 소송으로 비화되면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