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연내 개최 막판 조율..中, 공동문안 수정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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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한·미·일 3국이 마련한 6자(남북·미·중·일·러)회담 공동문안에 대한 수정안을 관련국에 제시,2차 6자회담 연내 개최를 위한 막판조율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6자회담의 연내 개최 여부는 이르면 13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이수혁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12일 베이징을 방문해 왕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공동문안 및 차기 회담 개최 시기에 대해 협의했다.
정부 관계자는 "중국이 이 차관보에게 공동문안 수정안을 제시했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말할 수는 없으나 한·미·일의 공동문안과 본질적인 차이는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 안은) 단순하고 간명하게,6자가 합의할 수 있는 공통분모를 이끌어내 문안을 만들었다"며 "북핵 폐기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큰 원칙의 틀을 만들자는 내용이지만 어떤 행동을 하는지는 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이날 한국과의 협의내용을 토대로 베이징 외교채널을 통해 북한 미국 일본 러시아 등 6자회담 관련국과 막판조율 작업을 벌였다.
정부는 이번 막판타협을 통해 6자회담의 연내 개최가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며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하지만 2차 6자회담 연내 개최가 끝내 무산될 경우 내년 1월 중순이 새로운 2차 회담 시기로 거론되고 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