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의 명예편집장이자 퓰리처상 수상자인 로버트 바틀리가 암 투병 끝에 10일 별세했다. 향년 66세. 1주일 전 대통령 인권메달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한 바틀리는 뉴욕의 한 병원에서 숨졌다고 저널의 모회사인 다우존스의 대변인 브리지트 트래퍼드가 말했다. 바틀리는 편집장으로서 30년을 포함,근 40년을 언론계에서 보내 여러 계층의 기자들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미쳤다. 지난주 미국 시민의 최고 영예인 인권메달 수상자를 발표하면서 백악관은 "그는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형성하는 데 기여했다"고 칭송했다. 아이오와주립대를 졸업한 그는 위스콘신대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따고 1962년 저널에 입사,편집장을 지낸 뒤 83년 다우존스 부사장이 됐다. 80년엔 사설로 퓰리처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