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15일부터 서울에서 일본항공시스템(JAL) 이코노미 클라스로 오사카(大阪)를 비롯한 일본 간사이(關西) 각지와 후쿠오카(福岡), 부산에서 나고야(名古屋) 등지로 여행하는 사람들은 시간대에 따라 미리 식사를 하고 타거나 간식을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JAL측이 비행시간 2시간 이내의 노선에 대해서는 시간대에 따라 기내식을 주지않고 간단한 음료와 땅콩 정도만 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11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JAL은 12월부터 후쿠오카-상하이(上海) 등 근거리 노선 승객에 대해 음료수와 간단한 안주류만 제공하기 시작한데 이어 내년 1월15일부터는 한국 노선에 대해서도 시간대에 따라 기내식을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미국에서는 국내선을 중심으로 기내식 무료제공을 없애는 항공사가 늘고 있다. 노스웨스트는 금년 1월부터 기내식을 무료로 일괄 제공하지 않고 희망자에 한해판매하기 시작했으며 11월부터 적용 편수를 135편에서 199편으로 늘렸다. 기내식 요금은 2-10달러로 유나이티드 항공은 비행시간 3시간반-5시간 노선의경우 아침 7달러, 저녁 10달러를 받고 있으며 델타항공은 비행시간 4시간 전후의 노선에 대해 샌드위치 등을 2-10달러에 팔고 있다. 항공사의 이런 움직임은 `단거리 노선에 기내식은 필요없다'거나 `기내식 대신운임을 싸게 해달라'는 고객들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미국 유수의 할인항공사인 제트블루와 사우스웨스트항공의 경우 기내식을 주지않는 대신 운임을 낮춰 매출을 늘리는데 성공했다. (도쿄=연합뉴스) 이해영 특파원 l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