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해 3분기에 세계 CDMA(부호분할다중접속) 휴대폰 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 10일 미국시장조사기관인 스트레티지 어낼리틱스(SA) 자료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7∼9월 3개월동안 세계 CDMA시장에서 6백만대를 판매,시장점유율 23.0%로 삼성전자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의 이같은 실적은 지난 2분기에 비해 39.5% 늘어난 것이다. 삼성전자와 모토로라는 이 기간에 각각 5백10만대를 판매,19.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의 경우 삼성전자가 4백40만대,LG전자 4백30만대,모토로라 3백30만대 순이었다. LG전자는 올해 처음으로 미 휴대폰 시장에 카메라폰을 출시,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중국 인도 브라질 CDMA시장에서 안정적인 판매망을 확보하는 등 해외 CDMA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또 3분기에 보다폰 오렌지 T-모바일 등 유럽 메이저 GSM(유럽식 이동전화)사업자에 GSM 휴대전화를 공급하고 미국 최대의 GSM사업자인 싱귤러에도 납품을 시작하는 등 모두 1백60만대의 GSM 휴대폰을 팔아 GSM 시장에서도 세계 7위에 올랐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