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의 주민전산망 프로그램이 고장나 전국 자치단체의 주민등록증 발급 등 관련 민원업무가 한때 전면 중단됐다. 행자부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 10분 주민등록 프로그램을 분배하는 서버에서문제가 발생해 일선 자치단체의 주민등록증 발급과 주민등록등.초본, 인감증명 발급등 각종 민원업무가 오전 9시 50분까지 40분간 모두 중단됐다. 이 때문에 전국의 일선 시군구와 읍면동에서는 이날 오전 한때 주민등록등.초본등을 발급하지 못해 민원인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일선 시군구 자치단체에 새 주민등록 프로그램을내려보내는 과정에서 분배 서버 관리업무를 담당하는 삼성SDS측이 분배 경로를 제대로 지정하지 않아 주민전산망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행자부는 사고직후 곧바로 새로 보급한 프로그램 대신 이전 프로그램을 사용토록 재설정해 다운되지 않도록 하는 등 정상화시켰다. 행자부는 지금까지 새 주민등록 프로그램 분배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주민등록등 관련민원업무가 중단되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행자부는 이와 관련, 주민등록 프로그램 분배과정과 절차에 대해 재조정에 나설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