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국책및 민간 연구기관장들이 우리 경제가 점차 회복되고 있으며 내년 개선될 것으로 보는 데 공감을 표시한 반면 내년 상반기까지 재정을 통한 적극적 대응 노력을 주문하고 나섰다. 9일 김진표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주요 국책및 민간 연구기관장간 오찬 간담회서 이들은 현 경제를 이같이 평가한 가운데 내수 회복속도와 폭에 대해서는 다소 차이를 드러냈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KDI가 4.8%를 제시하고 삼성경제연구소는 4.3%를 그리고 산업연(5.5%),금융연(5.8%),노동연(5.0%)로 전망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전반적 경기회복과 성장 모멘텀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경제주체들의 심리회복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하고 북핵문제나 이해집단갈등 혹은 카드사 유동성 문제 등에 대해 능동적 대처를 주문했다. 내년 정책기조와 관련해 연구기관별로 적극적 경제운영과 중립적등 시각차이를 드러냈으나 아직 회복 강도가 미약해 내년 상반기까지 재정을 통한 적극적 대응 노력 필요성에는 공감했다. 한편 신용카드사 문제의 근본적 해결은 대규모 자본확충과 구조조정을 통한 영업개선임을 지적하고 신용불량자 문제 역시 단시일내 불량자수를 줄이려는 노력보다 신용재건시스템의 실질적 기능 제고와 통합도산법 조기 제정 등 시장원리에 입각한 정책 해결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내년 노사관계 안정을 위해 손배및 가압류 문제,비정규직 문제,주 5일제 도입을 둘러싼 임금보전 문제 등에 대한 합리적 해결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