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대표 서영태)가 공장 인근 농가에서 생산된 40㎏짜리 벼 6천포대(시가 3억6천만원)를 수매, 탈곡한 뒤 이를 불우이웃에 전달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오는 10일 충남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 마을정미소에서 지역 160여농가 '벼 수매 조인식'을 갖는다. 이번에 수매하는 벼는 지난 가을 이곳 농민들이 생산한 쌀의 30%에 달하는 물량으로, 수매가는 정부 수매가가 적용된다. 이 회사는 수매한 쌀을 탈곡한 뒤 연말연시 서산지역 장애인복지시설과 양로원,홀로 사는 노인, 소년소녀가장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 김정석 생산본부장은 "이번 벼 수매로 주민들은 안정적인 판매망확보를 통해 소득을 높일 수 있고 회사는 주민과 유대를 돈돈히 할 수 있는 장점이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벼 수매사업은 물론 주민 자녀에 대한 장학사업과 자연보호활동 등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산=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