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이 내년 주요 선진 경제권들이 강한 경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한 반면 오는 2005년에 대해서는 지역별로 다소 엇갈린 전망을 내놓았다. 8일 CL 경제연구팀은 미국,유로,일본등 주요 선진국에 대한 '24개월 전망'에서 내년 美 투자 설비에 따른 경기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2005년에는 투자 설비를 잇는 차기 엔진이 불확실해 성장에 대한 확신이 덜하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 내년 실질 GDP 성장률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4.5%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그러나 2005년에는 투자 설비로부터 성장 바톤을 넘겨받은 소비 지출이 둔화세를 나타내면서 2.5%에 그칠 것으로 전망. 금리와 관련 선거를 앞두고 연준리가 특별한 행동을 취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이어 12개월내 최대 금리인상 횟수가 3회라는 점은 현행 1%인 연방기금금리가 내년말까지 1.75%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만약 연준리가 한번 정도 0.5%p 인상을 시행한다면 2%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 유로랜드는 내년 수출 성장보다 내수 회복이 견인차 역할을 하면서 경제 성장률이 2.5%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2005년에는 성장 가속화를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실망스러운 결과가 기대되는 미국에 비해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은 경제 환경이 우호적으로 개선되면서 내년 1.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나 일본의 '짧지만 달콤한 회복'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신용성장 둔화로 투자 설비가 쇠퇴하는 시점을 기존 2006년에서 2005년으로 변경했다. 한편 위와 같은 상황들을 고려할때 엔화에 대해서는 약세 관점을 고수하지만 유로화에 대한 시각은 긍정적으로 선회하고 있다고 밝혔다.2005년 유로화 강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2005년말 달러/유로 전망치를 1.30달러로 제시.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