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테마주는 조선.해운주로 200%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형성된 11가지 테마별로 1월2일부터 이달 5일까지의 주가 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환율 상승과 수주 증가, 해운운임 상승 등의 호재를 업은 조선.해운주가 194.49%나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의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24.28%에 비해 무려 170.21 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테마 분석 대상은 총 100개 종목(일부 중복)으로 조선.해운주에는 한진해운, 현대상선, 흥아해운, 대한해운, 세양선박,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이 포함됐다. 또 현대엘리베이터 경영권을 둘러싼 현정은 회장측과 정상영 금강고려화학(KCC)명예회장간의 지분 경쟁 등 인수.합병(M&A) 회오리가 증시를 강타하면서 M&A 관련주(6개 종목)의 주가 상승률도 182.54%에 달했다. 조선.해운 및 M&A주에 이어 수출주(15개 종목)가 90.85%의 상승률로 3위에 올랐고 ▲방산.전쟁주(7개 종목) 67.69% ▲배당주(10개 종목) 49.88% ▲건설주(5개 종목)46.94% ▲이익소각주(24개 종목) 40.18% ▲소재 관련주(4개 종목) 34.56% ▲반도체.반도체장비주(5개 종목) 31.37% ▲생명공학주(8개 종목) 30.62% ▲주5일 근무 수혜주(7개 종목) 25.6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 테마주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71.0%로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에 비해 46.72%포인트가 높았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1가지 테마주 모두에 대해 순매수를 보인 반면 개인은 모든 테마주를 순매도하는 정반대의 매매 패턴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기관 투자자들은 M&A주와 주5일 근무 수혜주를 순매수하고 나머지 테마주에 대해서는 매도세로 대응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정상기자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