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사흘째 하락했다. 8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에 비해 4.61포인트(0.58%) 떨어진 784.80에 마감됐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가 고용지표에 대한 실망매물이 늘며 일제히 내린 데다 오는 11일 선물 옵션 개별주식옵션의 동시만기일(트리플위칭데이)이 다가오는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외국인이 개장 초 '팔자'에 나서면서 한때 777.08까지 밀렸다. 오후 들어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들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소폭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프로그램매물이 증가하면서 지수는 다시 밀렸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백78억원과 1백84억원을 순매수한 데 반해 프로그램 매물을 중심으로 기관들은 1천8백5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운수장비 전기가스 운수창고 섬유의복업이 오른 데 반해 은행 유통 화학 기계업 등 나머지 전업종은 약세였다. 대형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프로그램 매물이 집중된 삼성전자 SK텔레콤 국민은행 포스코 등은 소폭 하락했다. 반면 경기방어성격이 재부각된 한국전력,수출 증가에 따른 실적호전 기대감이 부각된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현대차그룹 '3인방'은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