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올해 상반기 중 증시에 투입한 1조원 가운데 지금까지 5천억원을 처분,평균 20%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은행은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주식시장에 투입했던 1조원 중 7월부터 9월 말까지 5천억원을 처분해 19.9% 수익률을 거뒀다고 8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아직까지 보유 중인 5천억원도 현재 약 20%의 평가수익률을 거두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를 언제 얼마나 처분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국민은행은 이외에도 지난 5월 KELS에 2천억원을 새로 투입하고 지난달에는 주식 처분 자금 중 일부(5백억원)를 다시 증시에 투입,현재 원금기준으로 7천5백억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올 연말 결산을 앞두고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 등을 맞추기 위해 현재 보유 중인 7천5백억원의 일부를 처분할 수 있지만 구체적인 일정과 규모는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시장분위기를 위축시키면서 주식을 처분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북핵문제 사스(SARS) 이라크전쟁 등으로 주가가 추락하고 있던 올 2월 3천억원을 주식시장에 투입한 이후 △3월10일 2천억원 △3월18일 3천억원 △4월28일 2천억원 등 총 1조원을 증시에 투자했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