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거대 할인 양판점인 까르푸의 대주주이자 프로모드패션 그룹의 창업자인 폴 루이 핼리씨(69) 부부가 6일 영국에서 항공기 추락사고로 숨졌다고 정통한 소식통이 밝혔다. 영국 경찰에 따르면 이들이 탄 단발엔진 경비행기는 이날 브뤼셀에서 이륙한 뒤 영국 옥스퍼드시 근처 키들링턴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에서 수m 떨어진 곳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핼리씨는 지난 91년 프로모드 패션 그룹을 공동 창업하고 99년에는 프로모드와 까르푸를 합병해 세계 2위 규모의 대형 양판점을 탄생시켰으며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그를 프랑스 10대 갑부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