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003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U20)에서 북중미 강호 미국에 일격을 당했지만 천신만고 끝에 조 3위로 16강에 합류했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새벽(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F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에드 존슨에게 페널티킥 골을 두차례 허용하며 0-2로 완패했다. 한국은 이로써 종합전적 1승2패로 독일(1승2패)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차에서 앞서 미국(2승1패) 파라과이(2승1패)에 이어 조 3위를 차지해 전체 6개조 3위팀 가운데 4팀에 주어지는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에따라 각조 3위 가운데 F조의 한국을 비롯한 UAE(A조) 캐나다(C조) 이집트(D조)가 각각 16강행 막차를 타는 행운을 안았다. 멕시코 4강 신화 재현을 노리는 한국은 8일 오후 11시 D조 1위 일본과 16강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