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고3을 잡아라!' 온라인 입시교육 업체들이 벌써부터 2005학년도 수능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내년에 치러지는 수능은 7차 교육과정에 따른 전면 개편으로 예비 고3들의 관심이 어느해보다 높은 만큼 서비스를 보다 일찍 제공함으로써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겨울방학을 전후한 온라인 입시교육 업체들의 예비 고3 회원 유치 경쟁도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 일찍 시작된 수능 특강 =메가스터디(www.megastudy.net)는 지난달 '예비 고3을 위한 7차 수능 스타트 특강' 50여개를 개강한데 이어 오는 20일께 1백60여개에 달하는 '7차 수능 겨울방학 특강'을 오픈할 예정이다.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2005년도 수능에서 선택과목이 대거 늘어나는 점을 반영해 강좌를 더욱 다양화 세분화했다"며 "기본 개념과 원리를 쉽게 이해하도록 내용정리 중심으로 강좌를 구성해 예비 고3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디지털대성(www.ds.co.kr)도 대성학원 강좌 가운데 7차 교육과정에 맞춰 새로 제작한 80여개를 선정한 '대성 마이맥 인터넷 강의'를 서비스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마이맥 강좌를 신청하면 수강료의 일정액을 적립해 주고 대성의 온ㆍ오프라인 강의를 듣고 대학에 들어간 선배들이 수강생들의 겨울방학 학습스케줄 짜기를 돕는 이벤트 등을 통해 신규회원 몰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 콘텐츠도 차별화 =케이스아카데미(www.caseacademy.co.kr)는 최근 사이트를 전면 개편했다. 전문가들이 △입시 분석 △교재 집필 △강의 △진학 상담 등 입시 과정별로 책임지는 '수능 전문가 그룹 체제'를 도입하는 방식으로 콘텐츠 차별화에 나섰다. 기존처럼 다양한 입시 영역을 강사 혼자 담당하지 않고 분야별 전문가가 맡도록 함으로써 복잡ㆍ다양화되는 7차 수능에 과학적ㆍ체계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 수능 입시설명회도 활발 =디지털대성은 7일 성균관대 6백주년기념관에서 '7차 교육과정 준비생들을 위한 입시설명회'를 가졌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 등이 나와 7차 교육과정 및 2005 수능대비법 등을 설명했다. 오는 14일 한차례 더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메가스터디는 9일부터 서울(9,10일) 대구(14일) 광주(20일) 부산(21일) 등 전국 4개 도시를 순회하며 '예비 고3을 위한 7차 입시 설명회'를 개최한다. 손주은 강사를 비롯 메가스터디 대표급 강사들이 나와 7차 수능에 맞는 영역별 학습 전략에 대해 소개한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