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현재 주가수준이 낮아 앞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은 주식을 찾아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때 투자지표는 종목선정을 위한 주가의 수준이나 방향을 가늠하는 기준이나 잣대로 활용된다. 주식투자와 관련된 투자지표들에 대해 알아보자. ◆증시지표는 시장의 전반적인 수준 가늠 증시지표는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주가수준과 관련된 지표다. 종합주가지수 시가총액 거래량 거래대금 등이 대표적이다. 종합주가지수는 시장전체의 주가수준과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만들어진 지표다. 시가(時價)총액은 모든 상장주식을 시가로 평가한 것이다. 거래량은 거래가 성립된 주식의 총수를,거래대금은 거래가 성립된 가격의 총액을 의미한다. 참고로 지난 5일 현재 우리나라의 종합주가지수는 789.41이고 시가총액은 3백42조원다. ◆투자지표는 개별종목의 적정주가 가늠 투자지표는 매매하고자 하는 주식이 다른 주식과 비교해 싼지 비싼지를 판단하는데 사용된다. 투자지표는 기업의 영업실적을 보여주는 손익계산서와 대차대조표 같은 재무제표상에 나와있는 수치로 계산된다. 종류에는 PER,PBR,PCR,EV/EBITDA,ROE 등이 있다. 이중 가장 널리 쓰이는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에 대해서만 간단히 살펴보자. 기업이 벌어들이고 있는 이익에 대해 투자자들이 얼마나 대가를 지불하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가 PER(Price Earnings Ratio)다. 이는 현재의 주가를 해당기업이 벌어들인 1년간의 주당세후순이익(EPS·Earnings Per Share)으로 나눠 계산한다. 주가가 1만원인 주식이 있는데 주당순이익이 1천원이라면 PER는 10이 되는 것이다. PBR는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가치 측면에서 현재 주식의 가격이 어느 수준인가를 평가하는 지표다. 주가를 회사의 자산가치로 나누어 계산한다. 즉 'PBR=주가/1주당 순자산가치'다. ◆투자지표도 유행이 있다 증시여건이 변하면 시장에서 중요시하는 투자지표도 유행처럼 바뀐다. 1992년 외국인 주식투자가 허용된 직후에는 'PER혁명'이라고 불릴 만큼 PER가 시장의 핵심지표로 떠올랐다. 당시 태광산업 대한화섬 등 저PER주들은 폭발적인 주가상승을 보이기도 했다. 1995년말부터 경기가 꺾이면서는 외국인의 영향력 확대와 함께 영업활동을 통한 이익을 나타내는 지표인 EV/EBITDA가 시장의 주요 지표로 떠오르기도 했다. 그리고 2001년 경기가 다시 꺾이면서 주가가 횡보를 보일 때는 자산가치와 관련된 지표들이 급부상해 태평양 롯데제과 등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는 경기가 좋을 때는 PER 등의 수익가치 관련 지표가,안 좋을 때는 안정성을 중시한 PBR 등의 자산가치 관련 지표가 중시되는 경향이 있다. 대한투자증권 종합자산관리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