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지역 시민단체 회원 3명이 자치단체가 건설중인 소각장 건설을 반대하며 6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다. 6일 안성천살리기시민모임과 안성시에 따르면 안성천살리기시민모임 이인동.정원일 공동대표와 송 숙 사무국장 등 3명은 지난 1일부터 시청 정문 앞에서 천막을치고 단식농성을 벌이며 소각장 건설을 중단하고 친환경 퇴비화시설을 설치할 것을시에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시가 대안시설을 제시하면 소각장 건설사업을 중단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일방적으로 소각장 건설에 착수했다며 공사강행에 대한 해명과 공청회 개최, 주민투표 실시 등을 촉구했다. 시민모임 회원과 주민 등 200여명은 이날 오후 서인동 서인사거리 일원에서 '소각장 공사중단 및 친환경대안시설 전환촉구 시민대회'를 열었으며 7일에는 단식농성현장에서 단식자 격려방문과 환경그림그리기 대회를 개최한다. 이들은 "안성지역 발생 쓰레기량이 하루 20t에 불과해 대형 소각시설이 필요없고 소각장 시설이 다이옥신 배출 위험도가 높은 스토커방식이어서 대기환경오염이불가피하다"며 "경남 남해군이 운영하고 있는 친환경퇴비화 자원회수시설로 바꿔야한다"고 밝혔다. 시는 1997년부터 보개면 북좌리 2만2천600평에 하루 50t 처리용량을 갖춘 쓰레기소각장 건설을 추진해왔으며 시민단체의 반대에도 불구, 지난 8월 공사에 착수했다. (안성=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kt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