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명의 지방자치단체장들이 국회의원 출마 사퇴시한(17일)을 앞두고 총선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특히 공석이 되는 지역의 보궐선거가 내년 6월로 예정돼 있어 6개월 이상의 장기 행정공백이 우려된다. 현재 자치단체장중 10여명은 이미 총선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고 20여명은 출마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에서는 한나라당 소속인 김충환 강동구청장이 강동갑 출마를 확정했고 같은 당 조남호 서초구청장도 출마가 유력하다. 민주당의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성동 갑ㆍ을 지역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고 김동일 중구청장도 중구 출마를 검토중이다. 수도권에서는 원혜영 부천시장이 이미 열린우리당 간판으로 출마를 선언한 상태이고 한나라당 김선기 평택시장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충청권에서는 자민련 소속의 임영호 대전동구청장, 이병령 대전 유성구청장, 오희중 대전 대덕구청장, 김낙성 충남 당진군수의 출마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한나라당 소속 이시종 충주시장의 출마도 확정됐다. 호남지역에서는 김세웅 전북 무주군수가 출마를 결정했고 김재규 광주 북구청장은 열린우리당후보로 출마를 검토중이다. 영남권에서는 한나라당 소속의 임대윤 대구 동구청장이 출마를 굳혔고 이명규 대구북구청장, 황대현 달서구청장도 출마가 유력하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