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은 3일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지난해 11월부터 올 6월까지 수의계약을 통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측에 1억1천여만원 상당의 모포를 독점 납품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강 회장은 3천만원 이상 납품땐 입찰을 실시해야 한다는 점을 의식,계약규모를 3천만원 이하로 분할해 수의계약을 했다"며 "권력유착이 아니면 불가능하고,그 정점에 노무현 대통령이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강 회장은 모포 군납과정에 해군소령 출신으로 전직 국방부 조달본부 직원이었던 문모씨를 내세워 로비를 했다"며 "노 대통령 핵심 측근인 안희정씨가 문씨를 창신섬유측에 소개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특히 "문씨는 창신섬유에 적을 두고 국방부 로비스트로 활동했는데,노 대통령이 이렇게 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