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만점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영역별 만점자는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원점수 기준으로 만점자가 단 1명 밖에 없었던 언어영역(1백20점 만점)에서 올해는 인문계 학생 2명,자연계 학생 4명이 만점을 받았다. 수리영역(80점 만점) 만점자는 7천7백70명으로 지난해보다 6천74명이나 늘어 난이도 조정에 실패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사회탐구영역 만점자는 인문계(72점 만점) 1백38명, 자연계(48점 만점) 1백68명으로 지난해보다 2배 정도 늘었다. 그러나 과학탐구영역 만점자는 인문계(48점 만점) 단 2명(지난해 1천5백21명), 자연계(72점 만점)는 8명으로 지난해 1천9백62명보다 크게 줄어 문제가 까다로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해 17명이었던 총점 0점자의 경우 올해는 파악하기 어려워졌다. 평가원이 영역별로만 0점자를 밝혔기 때문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