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대표 건강 악화.. 김수환추기경 등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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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당사에서 엿새째 단식 중인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의 건강 상태가 1일부터 급속히 나빠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날 최 대표가 감기증세를 보이고 혈압이 불규칙해지는 등 건강상태가 급속히 악화됨에 따라 방문객 및 기자들과의 면담을 제한했다.
또 전담 의료진을 불러 건강점검을 받았다.
지난달 30일까지만 해도 최 대표는 내방객들을 일일이 맞았고,하루 두차례씩 기자들과 만나 정국 현안에 대해 얘기했다.
최 대표의 한 측근은 "진찰 결과 확장기 혈압이 종전 1백20후반∼1백30초반보다 10 정도 올라갔다가 오전에는 1백10대로 떨어져 평소복용하던 혈압강하제 복용을 중단했다"며 "또 혈당치도 감소하는 등 영양실조 증세도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의학박사인 서정돈 성균관대 총장 등 전담 의료진은 최 대표를 진찰한 뒤 단식장소를 병원으로 옮길 것을 권유했지만 최 대표는 "당사를 떠나지 않겠다"고 고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김수환 추기경은 최 대표를 찾아와 위로했다.
김 추기경은 "국회가 정상화돼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다"며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