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아티스트인 강애란씨(이화여대 교수)가 12월3일부터 서울 소격동 금산갤러리에서 '디지털 북 프로젝트'를 주제로 한 개인전을 갖는다. 책을 소재로 책 이미지와 텍스트 사운드가 조화된 북 설치작업을 선보인다. 작가가 오랫동안 지속해 온 '디지털 북 프로젝트'는 책을 물건이 아니라 공간과 시간을 겸비한 디지털 개념의 공간으로 해석한 것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가상공간을 디지털 프린트로 출력하고 실제로 책도 배치해 실제공간과 가상공간을 연결하는 장을 마련하는 게 강씨의 프로젝트다. 이번 전시에는 영상과 텍스트 소리가 조화된 전자책인 '인터랙티브 북' 설치작품을 비롯해 책을 만지면 책 내용이 자동 센서를 통해 화면에 나오는 '북 프로젝터' 등을 출품한다. 16일까지.(02)735-6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