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강세 ‥ 사상 첫 유로당 1.2달러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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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사상 처음으로 유로당 1.2달러선을 넘어섰다.
유로화는 28일 런던외환시장에서 장중 한때 사상최고치인 1.2018달러를 기록한 뒤 전날보다 0.96센트 급등한 1.2004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가 1.20달러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 99년 출범 이후 4년11개월만이다.
유로화는 이어 열린 뉴욕시장에서도 개장초 강세를 지속했으나 이후 상승폭이 꺾이면서 전날 수준인 1.1980달러대에서 거래됐다(현지시간 낮12시 현재).
이날 유로화 급등은 지난 3분기 8.2%를 기록한 미국경제의 성장세가 4분기 이후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달러 매도-유로화 매입을 부추겼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재정적자 및 경상적자 확대와 저금리로 인해 투자자들이 미 자산에 대한 투자를 꺼리고 있는 것이 유로화급등의 주요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언 거너 멜론파이낸셜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대규모 경상적자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이 달러화 보유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시장은 전날 추수감사절 휴장에 이어 이날도 평소보다 이른 오후 1시에 폐장했다.
우종근 기자 rgbac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