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건강보험료가 올해보다 6.75% 오르고 의료수가는 2.65% 인상된다. 보건복지부는 28일 과천 청사에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표결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건보료 6.75%,의료수가 2.65% 인상안(A안)과 건보료 8%,의료수가 3.1% 인상안(B안)을 놓고 표결한 결과 투표 참여자 16명 중 14명이 A안에 찬성했다. 이로써 건강보험료율은 직장가입자 기준으로 현재 소득 대비 3.94%에서 4.21%로 높아지게 됐다. 보험료 인상에 따라 직장인은 현재 월급의 3.94%에서 4.21%를 건강보험료로 내지만 내년도 월급 인상분(평균 8%)을 감안하면 보험료는 실질적으로 지금보다 15.3% 정도 오르게 된다. 지역가입자의 경우 재산과 소득이 4.4% 정도 늘어날 경우 실제 부담분은 12.2%가량 증가한다. 이에 따라 직장인의 월평균 보험료는 4만2천2백원에서 4만8천6백원(사업주 부담 별도)으로,지역가입자는 4만2천4백원에서 4만7천5백원으로 오른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