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세계 경기회복세가 가장 뚜렷한 지역 중 하나가 유럽이다. 작년 4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내리 마이너스 성장해 세계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우려됐던 유로존(유로화 사용 12개국)경제는 지난 3분기에 플러스 성장세로 대반전됐다. 성장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는 미국과 일본에 비하면 유럽 경제의 U턴은 극적이다. 지난 3분기 유로존경제는 전분기 대비 0.4% 성장했다. 특히 경제성장의 핵심인 제조업이 살아나고 있어 앞으로 경기회복세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조업지수는 2개월째 경기확장 및 축소의 분기점인 50을 넘고 있다. 유럽경제 회생의 선구자는 독일과 프랑스다. 지난 3분기 독일과 프랑스는 각각 예상치(0.1%와 0.2%)를 능가하는 0.2% 및 0.35%의 성장률을 기록,유로존 경제를 9개월만에 다시 플러스 성장권으로 올려 놓았다. 경제성장과 더불어 고용도 호전기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