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가 성수기를 맞아 제품 수요 증가와 구조조정 기대감 등을 재료로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한솔제지 주가는 전날보다 2.29% 오른 8천4백90원에 마감됐다. 최근 3일동안 계속 상승했다. 외국인이 주된 매수세력으로 등장하며 주가를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도 CSFB증권 창구로 7만여주의 순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전문가들은 연말 연시 성수기를 맞아 제품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데다 가격 인상도 예상되고 있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계열사 구조조정과 지분정리 등으로 관련 리스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주가에 플러스 요인으로 분석됐다. 삼성증권 김기안 연구원은 "지난 10월 인쇄용지 내수 판매가를 5% 인상한데 이어 내년 1분기에도 추가적인 가격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내수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원자재가격 상승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상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