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 3일째 급등 .. 대규모 CB 주식전환 불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대우인터내셔널이 대규모 전환사채(CB)의 주식 전환에도 불구하고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연일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대우인터내셔널 주가는 전날보다 10.57% 오른 6천8백원에 마감되며 3일째 급등세를 지속했다.
장중 6천8백30원까지 뛰어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말까지의 매각 제한에 따라 대규모 물량 출회에 대한 우려보다는 워크아웃탈피에 따른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이날 대우정밀 대우건설 등 워크아웃 탈피형 종목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는 점도 이런 해석을 뒷받침해준다.
자산관리공사 등 채권단은 지난 14일 2천4백93억원에 해당하는 CB의 주식전환을 청구했다.
전환가격은 액면가인 주당 5천원이고 자본금은 2천1백85억원에서 4천6백78억원으로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주식전환 청구로 27일 발행주식의 1백14.06%인 4천9백86만주의 신주가 추가 상장됐다.
당초 증권업계는 기존 발행주식수의 두배가 넘는 주식이 상장되기 때문에 매물 우려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는 매각제한 조항에 따라 당장 유통물량이 급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87.8%에 달하는 주요 채권금융기관이 경영권을 포함한 블록세일 등 매각방식에 대해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해 단기간에 물량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