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유소협회(회장 이만덕)는 27일 "정부가 세녹스의 미납세금을 올 연말까지 강제징수하지 않을 경우 내년 1월1일부터 동맹휴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주유소협회는 이날 전국시도지회장회의를 열고 ▲세녹스 미납세금 강제징수 ▲휘발유 교통세 폐지 ▲범람하는 유사석유제품 강력단속 등 3가지 전제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내년 1월1일부터 즉각 동맹휴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했다. 주유소협회 관계자는 "휘발유보다 ℓ당 300-400원이 싼 세녹스가 사실상 별 단속없이 판매되고 있어 정상적으로 휘발유를 파는 주유소들은 고사할 지경"이라며 "정부가 미납세금 추징과 휘발유 특소세 폐지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동맹휴업을 강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유소협회의 이같은 결의에도 불구하고 각자 이해관계가 다른 개별 주유소들이 실제 동맹휴업에 동참할 지는 미지수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passio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