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 진주시농민회(회장 최운현)는 27일 정부의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국회비준을 반대하는 특별결의문을 냈다. 농민회는 결의문에서 "지난 11일 농업인의 날 행사장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119조원의 농업예산 지원을 발표하고 한.칠레 FTA 국회비준을 미룰 수 없다고 홍보하는 것은 국회비준을 반대해 온 농민들을 현혹시키는 것" 이라고 주장했다. 농민회는 "국회비준을 받으면 10년 이내에 1천80가지의 칠레산 농산물이 들어오고 앞으로 모든 농산물의 관세장벽을 허물어 국내 농업을 몰살시키는 항복문서"라며"현 정부는 우리농업을 외국에 넘기는 첫 단추를 끼우는 정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농민회는 지역농협의 임시총회에 일일이 참석, 조합대의원들에게 이같은 정부정책을 설명하고 투쟁의지를 담아내는 결의문을 채택해 나갈 방침이다. (진주=연합뉴스) 지성호기자 shch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