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VOD휴대폰 'LG-SV140'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차세대 동영상 압축 규격인 H.264를 적용한 제품이다. H.264는 기존의 VOD(Video On Demand : 주문형비디오) 서비스에서 사용하고 있는 동영상 규격인 MPEG4에 비해 압축률이 2배 이상 뛰어나 차세대 동영상 표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규격은 지난 6월 확정, 휴대폰에 적용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LG전자는 4개월도 채 되지 않은 기간에 이를 적용한 제품을 개발, 휴대폰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에 오른 것을 입증했다. H.264는 지상파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의 동영상 압축표준이어서 LG전자는 차세대 멀티미디어서비스 분야에서 한발 앞선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디지털캠코더 기능과 원하는 음악을 언제든지 다운로드받아서 청취할 수 있는 MOD기능도 갖췄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