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 경선이 사흘앞으로 다가옴에 따라주자들의 표밭갈이 발걸음도 더욱 빨라지고 있다. 주자들은 특히 유권자인 대의원과의 직접 접촉이 제한됨에 따라 TV토론을 비롯해 방송 인터뷰에 집중하고 있다. 25일 오전 SBS TV 토론에 출연한 경선 주자들은 지난 23일 첫 토론회 결과를 분석, 자신과 경쟁후보들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다. 얼굴과 공약 알리기에 한차례의 기회가 아쉬운 후보들에게 방송 인터뷰는 `단비'가 되고 있다. 장성민(張誠珉) 김영환(金榮煥) 후보는 오후 경인방송과 인터뷰를 갖고, 추미애(秋美愛) 장재식(張在植) 후보는 YTN 생방송에 출연할 예정이다. 방송 인터뷰 계획이 없는 조순형(趙舜衡) 김경재(金景梓) 이 협(李 協) 김영진(金泳鎭) 후보는 대의원들과 전화 접촉에 매달렸다. 각 후보진영은 전날 당 선관위가 9천여명에 달하는 대의원 명부를 발표함에 따라 미리 준비한 소형인쇄물을 발송했다. 특히 김영환 후보는 조순형-추미애 2강론에 대해 네티즌의 지지를 근거로 "민주당 경선이 `3강구도'로 바뀌고 있다"고 항변하고 나섰고, 김영진 후보는 "영남과 강원 지역 대의원들도 자신을 선택하는 등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고, 김경재 후보는 "한화갑(韓和甲) 전 대표가 조순형 후보와 자신을 선택키로 결정했다"고 주장하는 등 심리전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