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 미군기지에 주둔 중인 한ㆍ미연합사령부와 유엔군사령부가 한강 이남으로 옮겨가더라도 한반도 안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군의 공식 입장이 나왔다. 남대연 국방부 대변인은 연합사 등의 한강이남 이전설로 촉발된 안보 불안 논란과 관련, "전쟁수행 방법이 변했기 때문에 한ㆍ미연합 전력 및 대비 태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24일 밝혔다. 남 대변인은 용산기지 이전계획을 놓고 올초부터 진행해온 협상에서 미국이 연합사를 포함한 잔류부대 부지 28만평을 요구한데 반해 한국은 17만평을 제시해 타협점 도출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는 연말까지 추가 협상을 벌여 연합사 등을 잔류시키거나 용산기지를 오산과 평택으로 완전히 옮기는 방안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릴 계획이나 어떤 경우든 한반도 안보태세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