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으로 인턴경험을 통해 경력을 쌓으려는 구직자들이 크게 늘면서 인턴직 채용 경쟁률도 정규직 경쟁률 못지 않게 수백대 1로 치솟고 있다. 24일 채용정보 전문업체인 인크루트에 따르면 이달 인턴사원을 선발한 한국 P&G의 인턴십 경쟁률은 3백대 1을 기록, 지난 여름방학 인턴십 경쟁률(2백20대 1)보다 훨씬 높아졌다. 10여명의 대학생을 인턴으로 선발한 제조업체 A사와 외국계 B 은행 역시 각각 1백2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은행 인사담당자는 "지난해 인턴십 경쟁률은 50대 1 이었다"면서 "구직자들의 관심이 이렇게 클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여성부가 최근 실시한 '국제전문 여성인턴' 채용에서는 자격요건이 토플 CBT 2백50점 또는 토익 9백점 이상인 대학원 재학생 및 진학예정자로 매우 까다로웠음에도 불구, 선발인원 총 15명에 1백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