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권 초단기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 자금이급격히 줄고 있다. 23일 투신협회에 따르면 투신권 전체 MMF 수탁고는 지난 20일 현재 41조7천250억원으로 지난달말 49조8천230억원에 비해 20일 사이에 8조원이 넘게 감소했다. 더욱이 지난 18일 45조9천910억원이던 MMF 자금은 19일 43조7천270억원에 이어하루에 2조원가량씩 큰 규모로 줄고 있다. 이에 따라 투신권 전체 수탁고는 지난달말 162조7천240억원에서 지난 20일 152조2천530억원으로 10조원가량 줄었다. MMF 자금의 급격한 감소는 금리 상승으로 인해 장부가와 시가간 괴리율이 벌어져 자산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투자자들이 자금을 인출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투운용 펀드매니저는 "최근 금리가 급등후 다시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MMF에편입된 통안채 금리는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적었다"면서 "이에 따른 괴리율 확대를우려해 투자자들이 자금을 빼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카드채 유동성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단기 급등세를 보인 금리가 하향 안전세를 찾지 못하면 MMF 자금은 더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