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당국은 20일 터키 이스탄불내 영국시설물을 겨냥한 대형 자살폭탄테러와 관련해 터키 테러 배후에 알카에다 세력이 연계돼 있다고 해도 결코 놀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백악관 당국자는 지난 15일 터키 이스탄불의 유대교회당 주변에서 발생한 연쇄테러에 이어 이날 다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영국을 국빈방문하는 가운데 영국목표물을 겨냥한 테러가 터진데 대해 "알카에다가 특정적으로 이번 사건과 연관있는지 확실히 알고 있지는 못하다"면서도 그러나 물증은 없지만 "그들이 긴밀히 연계돼있다고 해도 놀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터키에서 있었던 영국시설물 공격은 테러전이 계속되고 있으며 이살인마들이 그들의 야욕을 채우기 위해 무고한 인명을 해치는 행위를 멈추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미국과 터키는 테러리스트들의 그같은 책동에 흔들리지 않는다고 다짐했다. 이와 관련해 폴 울포위츠 미국 국방부 부장관은 터키 테러범들은 그같은 테러공격으로 "미국과 터키를 이간질하는데 결코 성공하지 못한다"면서 그같은 "끔찍한 테러행위"는 오히려 미국과 터키간 결속을 포함해 미국과 영국 및 전세계 문명권, 그리고 터키-이슬람권, 터키-유대권간 관계를 긴밀하게 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국 정부는 영국을 방문중인 부시 대통령과 콜린 파월 국무장관을비롯해 국무부 발표를 통해 이번 테러로 희생된 터키와 영국 국민 및 그 유가족에심심한 조의를 표하는 한편 테러행위를 강력 규탄하고 "그같은 테러행위에 겁먹거나물러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