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테러선물시장 내년3월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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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나 쿠데타 사건이 일어날 확률에 돈을 거는 이른바 '테러 선물시장'이 조만간 등장할 전망이라고 CNN방송이 18일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테러 공격이나 암살,정권 전복 등 특정사건의 발생가능성을 유가증권처럼 거래하는 '정책분석시장(Policy Analysis Market)'이 한 미국 벤처기업에 의해 이르면 내년 3월 개장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당초 미 국방부가 '테러 가능성'을 예측하기 위해 구상했던 이 시장은 인명 살상 가능성에 돈을 거는 것이 비윤리적이라는 비난여론 때문에 계획이 취소됐었다.
테러 선물시장 설립을 추진 중인 넷익스체인지의 찰스 포크 사장은 "테러 선물시장은 대통령 선거 결과를 예측하는 '아이오와 선물시장'과 비슷한 개념"이라며 "테러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크 사장은 처음에는 투자금에 제한을 둬 특정 지역의 테러발생을 정확히 예측한 대가로 일확천금을 얻지는 못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요르단 왕정이 2004년 2분기 어느 시점에 전복될 것인지와 같은 일반적인 정치예측에 중점을 두고 테러범들이 조작할 수 있는 특정한 행위나 사건은 다루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