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미국격파 내게 맡겨" .. 프레지던츠컵 한국선수로 첫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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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남자프로골프 '별들의 전쟁'인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가 20∼23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남동해안도시 조지의 팬코트CC 링크스코스(파73·길이 7천4백89야드)에서 열린다.
프레지던츠컵은 미국을 한 팀으로 하고,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국제연합)팀을 다른 한 팀으로 구성해 벌이는 남자프로골프단체전이다.
지난 94년 창설돼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올해가 다섯번째 대회인데 역대전적에서 미국이 3승1패로 앞서고 있다.
올해 프레지던츠컵이 국내팬들에게 관심을 끄는 것은 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의 출전 때문이다.
최경주는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대회에 나간다.
◆양팀 대표=두 팀은 12명씩의 선수와 단장 1명으로 구성됐다.
미국팀은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를 비롯 데이비스 러브3세,짐 퓨릭,데이비드 톰스,케니 페리,찰스 하웰3세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망라됐다.
인터내셔널팀은 세계랭킹 2,3위인 비제이 싱(피지)과 어니 엘스(남아공)를 필두로 6,7위인 마이크 위어,레티프 구센 등이 포함됐다.
최경주는 단장 추천 케이스로 국제연합팀에 이름을 올렸다.
두 팀의 단장은 '왕년의 라이벌'인 잭 니클로스(63)와 게리 플레이어(68·남아공)다.
◆대회 방식=이번 대회는 모든 선수들이 매일 경기를 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총 34매치가 열리는데 포섬(2명의 선수가 1개의 볼을 번갈아 치는 방식)과 포볼(2명이 각자의 볼로 경기를 한 후 더 좋은 스코어를 채택하는 방식)이 11게임씩,싱글매치가 12게임이다.
첫날은 6게임의 포섬,둘째날은 포볼과 포섬 5게임씩,셋째날은 6게임의 포섬,최종일에는 12게임의 싱글매치가 벌어진다.
포인트는 매치당 1점이 부여된다.
이긴 팀에 1점이 주어지고 비기면 양팀이 0.5점씩 나눠갖는다.
총 34점 가운데 17.5점을 얻은 팀이 승리하게 된다.
◆팬코트CC=팬코트CC는 아프리카대륙의 맨 아래쪽 조지 인근의 해안에 자리잡고 있다.
4개 코스중 이번 대회가 열리는 곳은 링크스코스다.
항아리 형태의 벙커,딱딱한 그린,깊은 러프에다 해안에서 6마일 밖에 떨어지지 않아 바람이 많은 것이 특징이어서 선수들에게 시련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