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이라크 파병 원칙만 합의 ‥ 용산기지 이전협상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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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미 양국은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과 관련, 파병부대 성격과 파병규모 등 세부 사안에 대해 구체적인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또 서울 용산의 미군기지와 휴전선 일대의 미군부대를 오는 2006년까지 오산ㆍ평택으로 이전하기 위한 양국간 협상도 결렬됐다.
한ㆍ미 양국은 17일 국방부에서 조영길 국방장관과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 등 양국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35차 한ㆍ미 연례안보협의회(SCM) 후 배포한 공동 성명을 통해 "럼즈펠드 장관은 2003∼2007년 2억6천만달러의 재건비용을 제공키로 한 노무현 대통령의 결정에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그러나 파병규모나 파병시기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합의를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명은 또 "서울도심에 소재한 주한 미군을 조기 이전한다는 양국 대통령간 합의에 대해 한ㆍ미 양측이 금번 SCM 이전에 합의를 체결하지 못한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면서 "용산기지의 조기 이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현철ㆍ허원순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