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주식투자 늘려달라" ‥ 김부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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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은행장들에게 주식투자 확대를 적극 검토해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이날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은행장들과 조찬모임을 갖고 "시중자금이 생산적인 부문으로 원활하게 흘러갈 수 있도록 은행들이 주식투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오는 20일부터 발매되는 코리아ELF(주식연계펀드)의 효율적인 판매와 10ㆍ29 부동산 대책 이후 생산부문으로의 시중자금 유도 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김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현재 총자산의 0.5% 수준인 은행들의 주식투자 비중을 선진국 수준(2.0% 안팎)으로 높이는 것이 경제 전체적인 면에서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한 관계자는 전했다.
김 부총리의 이날 발언은 올들어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주식 매수와 달리 국내 은행들은 여전히 주식 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말 현재 국민 우리 하나 신한 한미 등 5개 은행이 고유계정에서 보유한 상품주식 규모(국민은행은 9월 말 현재)는 3천2백4억원으로 이들 은행이 자체적으로 설정한 투자한도인 6천5백억원의 49.3%에 불과하다.
한편 신동혁 은행연합회장은 이날 은행장들과 오찬모임을 갖고 은행ㆍ증권ㆍ투신 공동상품인 코리아 ELF(KELF)를 오는 20일부터 판매키로 의견을 모았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