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경제가 수출호조에 힘입어 급속히 살아나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17일 지난 3분기(7~9월) 성장률이 연율 17%로 8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는 앞서 지난 2분기에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및 이라크 전쟁에 따른 수출격감으로 마이너스 9.8% 성장이라는 최악의 경기침체를 겪었다. 이같은 3분기 성장률은 미국(연율 7.2%),일본(2.2%),독일(0.8%)보다 월등히 높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싱가포르 통상산업부는 미국 등 해외 선진권의 경기회복세가 가시화되고 중국의 경기호황 지속으로 지난 9월 수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26% 늘어나는 등 3분기 수출이 급증,이같이 경제성장률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